
㈜메디안디노스틱(대표이사 오진식)이 말과 돼지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본뇌염 항체검사키트(제품명 VDProⓇ JEV Ab b-ELISA)를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일본뇌염 표준실험실과 2021년부터 산업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성과물이다.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질병인 일본뇌염은 말과 돼지뿐 아니라 사람에도 감염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국내에서 사람의 일본뇌염은 2천년대 초반 국가백신정책으로 감소했지만 최근까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사람에서 일본뇌염은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심각한 신경증상과 함께 20~30%의 사망률을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일본뇌염 환자는 167명으로 이중 27명이 사망했다.
돼지와 말에서도 국가 예산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어 발생률은 낮지만, 간헐적으로 감염되고 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 유산이 발생할 수 있다.
돼지에서는 이미 2015년도에 산업체 공동연구로 돼지 일본뇌염 항체 검사용 ELISA키트의 산업화에 성공하여 각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말에서는 아직 상용화된 검사 키트가 없어 바이러스 중화시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국내 말산업 성장과 국제 교류 증가로 검역 상 필요성도 높아짐에 따라 해외 세계동물보건기구 회원국들에서도 말에서의 일본뇌염 항체검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메디안디노스틱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 실험실적 표준항체검사법인 중화항체검사법과 혈구응집억제검사법으로 평가하였을 때, 기존 제품에 비하여 개량된 성능(기존 제품 정확도 94.5%, 신제품 정확도 98.6%)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안디노스틱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개량한 일본뇌염 항체 ELISA 키트가 출시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일본뇌염 재유행 위험성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실험실 조건을 갖추고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취급하지 않아도 되니 일선 방역현장에서 말과 돼지의 일본뇌염 검사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데일리벳 윤상준 기자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6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