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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메디안디노스틱·검역본부, 가성우역 유전자 검사키트 상용화

  • 등록일 : 2025.10.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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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골로 접근 ‘국내 유입 위험 높아져’ 염소 사육규모 증가에 피해 우려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메디안디노스틱이 가성우역 유전자 검사키트를 공동 개발하여 상용화했습니다. 가성우역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악성 가축전염병이며, 최근 주변국에서 확산되고 있어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디안디노스틱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인 가성우역(PPR, Peste Des Petits Ruminants)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신속 유전자 검사키트를 공동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2022년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해 온 가성우역 검사키트(제품명: VDx® PPRV MP qRT-PCR)가 공식 품목허가를 취득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31일(금) 밝혔다.

가성우역은 염소, 면양 등 작은 반추동물에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이다. 가성우역에 걸리면 고열, 콧물·눈곱, 침흘림(구내염), 기침(폐렴), 설사(위장염), 유산 등의 증상을 보이다 대부분 폐사한다. 이환율은 90~100%, 폐사율은 50~100%에 달한다.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에 만연한 악성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 보고가 없지만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몽골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럼피스킨과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는 셈이다.

국내에는 면양 사육규모는 미미한 반면 최근 들어 염소 사육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유입 시 큰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가성우역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4가지 유전형(Lineage)으로 구분된다. 이중 아시아 지역에는 4형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 메디안디노스틱과 검역본부는 이점에 착안해 가성우역 여부는 물론 4형 유전형을 추가로 파악할 수 있도록 real-time RT-PCR 기법을 적용했다.

메디안디노스틱 측은 “이번 제품은 모든 유전형의 가성우역 바이러스를 검출함과 동시에 아시아에 유행하는 유전형 4형을 감별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과정상 오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면서 “이 질병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신속 정확한 검사를 통한 방역 대응이 가능하므로 선제적인 축산 방역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데일리벳 윤상준 기자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6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