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발전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정부와 국회의 현장 소통 강화 행보가 주목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2일 ㈜중앙백신연구소를 방문, 동물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제조기업 대표, 벤처기업 대표, 연구개발(R&D) 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백신연구소, ㈜한동, ㈜삼양애니팜, ㈜이엘티사이언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바이오노트, ㈜메디안디노스틱, ㈜지엔티파마애니멀헬스, ㈜바이오앱, (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재)포항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의 본격 추진에 앞서 업계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더욱 충실히 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동물용의약품 산업 현황 설명과 투자 성공 사례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기업별로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다양한 건의 사항이 논의됐으며 중앙백신연구소의 동물 백신 제조시설 시찰이 이뤄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R&D 지원 확대와 신속허가(패스트트랙) 체계 도입 등 규제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활성화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에 따른 정부 지원 강화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 영암·무안·신안)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서울 판교에서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단과 이사·감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서삼석 의원은 인사말에서 “동물의약품 산업의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필요시 관련 법 제·개정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면서 ”그동안 여야가 주목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협회와 실무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2023년 기준으로 동물용의약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9조 원에 이르고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시장이 1조3000억 원 수준이지만 최근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약 4106억 원에 달하고 브라질, 베트남, 프랑스, 태국, 미국 등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동물용의약품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육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 내 반려동물용의약품도 지원대상에 포함 △동물용의약품 불법유통 모니터링 인력과 예산 확보 등 주요 정책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인력 부족은 다양한 산업계가 공통으로 겪는 고충”이라며 “업계의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정부의 인식 전환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면서 “정부, 국회, 업계 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동물약품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 대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2월 10일까지 ‘동물약품 GMP 선진화 제도개선 및 가이드라인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출처: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243 농수축산신문 홍정민 기자